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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파일럿> : 한국의 Cockpit, 그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

by a-flo-lov-wm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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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한정우, 제 2의 인생 지금 이륙합니다.

 

 

 

영화 <파일럿> 공식포스터 / 출처 : 네이버 포토

 

 



그는 왜 여성이 되어야 했나?

 

하루 아침에 인생 추락한 스타 파일럿 제 2의 인생 이륙 준비를 시작합니다.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이자 뜨거운 인기로 유명 TV쇼에도 출연할 만큼 고공행진 하던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됩니다. 블랙 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줄 항공사는 어느 곳도 없었고,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의 신분으로 완벽히 변신을 꾸며 마침내 재취업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인생 순항을 꿈꾸던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요?

 

 


파일럿들을 소개합니다

 

한정우(조정석)
한정우는 실력은 물론 대중적인 인기까지 겸비한 유명 여객기 조종사였지만, 한 번의 말 실수로 해고 통지를 받아 실업자가 되었고 여러 악재까지 뒤따르는 인생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변신'을 시도해버리게 되며, 제2의 인생이 펼쳐지게 되는 인물입니다. 자존감이 높고, 위기대처 능력이 강하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윤슬기(이주명)
윤슬기는 쿨하고 당찬 파일럿이자 전형적인 외강내유 스타일입니다. 정미로 변한 정우에게 도움을 받은 후 속마음까지 나누는 친한 사이가 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정우의 변신을 알게 되고 배신감을 느끼지만 그의 자부심에는 깊은 공감을 하는 올곧은 사람입니다.
한정미(한선화)
한정미는 한정우의 동생으로 철없는 오빠에게 신분을 빌려주게 되는 인물입니다. 오빠의 변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완성시키는 캐릭터로, 마이웨이 스타일의 사람입니다. 

 

 


여성으로 살아보며 깨닫는 세상

 

영화 <파일럿>은 주인공 한정우가 여성으로 살아보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입니다. 정우는 여장을 통해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편견과 차별을 몸소 경험하게 됩니다. 업무 능력보다는 외모로 평가받고, 불쾌한 성희롱을 겪으며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특권을 누렸는지 깨닫게 되죠. 여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 이 경험은 정우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아내와 동생, 엄마 등 자신을 둘러싼 여성들과의 관계를 재평가하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영화는 웃음을 기반으로 하지만, 성별을 넘어선 이해와 공감을 강조하며, 일상에서 쉽게 간과되는 여성의 어려움을 부각시킵니다. 이처럼, 파일럿은 단순한 코미디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원작과의 비교: 스웨덴 영화 'Cockpit'과의 차이점은?

 

영화 <파일럿>은 2012년 스웨덴 영화 Cockpit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두 영화의 전개는 비슷하지만 한국적인 요소가 더해져 차별화됩니다. 원작에서는 성별을 넘나드는 설정과 코미디가 주된 줄거리지만, 한국판 <파일럿>에서는 주인공이 여성으로 변신해 사회적 관습과 부조리를 체험하는 과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특유의 사회적 맥락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원작과 차별성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는 코미디에 주력했다면, 파일럿은 여성과 남성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더 강조하는 방식으로 변형되었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는 한국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한 리메이크의 성공적인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웃음과 감동의 조화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엄청난 광고로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봉 후 관객 평가는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영화의 유머 타율이 관객마다 제각각이고 주제의식과 관련된 논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의식이 남녀를 모두 비판하는 양비론에 가까운지, 페미니즘 영화에 가까운지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화의 유머 코드가 호불호가 갈릴 여장남자를 소재로 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일각에서는 즐겁게 웃고 나왔다는 반면 일각에서는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는 등 평이 갈렸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코미디 영화로만 보기에는 내용적인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단순하게 한국 영화의 코미디, 조정석 배우의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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