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이 전하는 응원, <빅토리> 지금 시작합니다.
1. 청춘들의 빅토리
"쌤의 전성기는 언제입니까? 저는 지금입니다!"
1999년 세기말 거제, 춤만이 전부였던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댄스 연습실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을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9명의 멤버들이 모여 탄생한 '밀레니엄 걸즈’는 ‘치형'(이정하)의 거제상고 축구부를 위한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게 됩니다. 그곳이 시장, 병원 그리고 아버지들의 파업 현장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를 응원하며, 나 자신도 응원받는 모두의 빅토리가 시작됩니다.
2. '밀레니엄 걸즈'를 소개합니다
필선(이혜리)
전성기는 바로 지금! 필선은 오로지 춤을 위해 살고, 춤을 위해 죽는 춤생춤사의 고등학생입니다. 춤을 위해서라면 장르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는 열정적인 사람으로, 자신감 하나는 거제에서 1등입니다.
미나(박세완)
장미나는 필선의 하나뿐인 단짝으로, 필선과 함께 늘 춤을 추는 고등학생입니다. 또한 거제의 미나반점의 7자매 중 장녀로, 가정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만 친구의 꿈은 늘 제 꿈처럼 응원하는 멋진 사람입니다. 초반에 치어리더에 거부감을 갖는 필선과는 달리 치어리더에 재미를 느끼며 필선을 도와 동아리를 이끌어가는 부리더 역할의 캐릭터 입니다.
세현(조아람)
서울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다가 오빠의 전학으로 인해 함께 거제로 전학을 오게 된 고등학생입니다. 우연히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선보이다 필선과 미나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그들에게 치어리더를 알려주고 함께 동아리를 이끌어 나가는 캐릭터입니다. 그 당시의 서울깍쟁이답게 새침하고, 도도하지만 누구보다 치어리더에 진심이며 열정적입니다.
그 외 밀레니엄 걸즈들
다양한 개성이 모여 탄생한 밀레니엄 걸즈는 방송반, 봉구 언니, 태권도장 딸, 세탁소집 딸, 각기춤 머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춤은 못하지만 누구보다 필선과 미나를 따르는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까지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치어리더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정도로 다 다른 모습입니다. 과연 이들이 치어리더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3.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청춘의 힘
영화 예고편만 보면 그저 평범한 청춘물의 영화인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기대 없이 시간 때우기용으로 보기 위해 영화를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곳곳에서 들리는 그때의 음악이, 영화에서 보이는 그 때의 장소들이 그들의 청춘을 떠오르게 합니다. 보는 내내 잊고 살았던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다는 감상평이 대부분이었을 정도로 따듯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건축학개론 등의 청춘 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힘이 있는 영화이며, '치어리더'라는 요소에 맞게 영화를 보면서 캐릭터를 응원하게 되고, 캐릭터를 통해 과거의 나를 떠올리며 공감을 하게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4. 치어리딩의 힘
치어리딩은 단순한 스포츠 응원을 넘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치어리더들은 다양한 동작과 구호를 통해 팀에게 힘을 주고,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이 영화는 1984년 여름에 탄생한 거제도 섬마을의 치어걸을 모티브로 시대를 변경해 제작되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치어리더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김원준의 'show'를 영화에서 선보였으며, 그 외에도 터보의 'twist king', NPG의 '할 수 있어.' 등 신이 나는 당시의 노래들로 치어리딩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이 <빅토리>는 치어리딩과 그 당시의 노래를 더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청춘영화 좋아하시나요?
한창 더운 8월 중순에 개봉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시원한 응원을 준 작품입니다. 실관람객 평점 8.18점을 기록했으며, '승리가 아닌 응원에 대한 영화로 잠시나마 힐링했다.',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게 눈에 보였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제2의 써니 같다는 극찬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써니가 더 향수를 일으키는 영화였다.', '뻔한 스토리에 배우들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 등의 혹평도 받았습니다. 이는 한국 청춘 영화라면 어쩔 수 없이 받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가벼운 스토리에 유쾌한 해피앤딩 영화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춘영화를 통해 그 시절의 여운과 응원을 받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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